
신영증권이 롯데하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1만원에서 7000원으로 내렸다. 국내에서는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는 경우가 드물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3일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전의 대중적 소비가 온라인화하고 대형 가전업체들의 자사몰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회사 영업환경과 중장기 성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획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전 소비가 둔화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6101억원으로 전년대비 21.78% 감소했다. 2022년에는 5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다가 지난해 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2019~2021년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했다.
게다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고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저조한 실적에 점포도 2019년 말 466개에서 지난 4월 기준 333개로 133개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스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국내 3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종목 보고서 투자의견 비중은 매수가 90.9%로 압도적이다. 중립이 8.89%, 매도는 0.12%로 증권가에서 매도의견이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