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차 기아 양재동 사옥. 사진=권진욱 기자

주 4.5일, 순이익의 30% 성과급, 금요일 4시간 근무, 상여금 900%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에 제시할 요구안이다;.

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전날 울산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 개회를 열고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결정했다. 

 요구안은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인상, 2024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상여금 900% 인상, 퇴직자 수준의 신규인원 충 등이 담겼다.  

올해 요구안의 핵심은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와 4.5일제 도입이다.  노조 요구안 확정에 앞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부문으로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이 55%로 가장 높았다.

현재 국내에서 일부 정보기술(IT) 기업 등을 제외하고, 제조 대기업 중에서 주4.5일제를 도입한 경우는 없다. 현대차 그룹 내 노조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임단협 요구안에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결정된 요구안을 중심으로 노조는 5월 말부터 회사 측과 교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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