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5대(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이 30일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7일 열린 상풍력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이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 두 번째 후속조치다.

협약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혁신성장펀드,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총 9조원 규모로 기후기술 분야 선점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기후기술펀드는 IBK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이 2030년까지 출자하는 총 1.05조원(기업은행 2625억원, 5개 은행 각 1575억원)으로 모펀드를 조성한다.

여기에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3조원 규모로 기후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기후기술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자 미래 먹거리"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기후기술펀드를 비롯해 2030년까지 기후기술 분야에 총 9조원을 투자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기술펀드를 통해 투자 ·시 기후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일정 수준의 투자비율을 의무화해 적재적소에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기술펀드가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해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후기술 분야의 성장을 돕는 인내자본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후기술펀드는 상반기 중 모펀드 결성 후 자펀드 운용사 선정을 통해 내년 초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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