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중증질환연합회
사진=한국중증질환연합회

22일 중증환자단체가 의료계와 정부, 22대 국회를 향해 '진료 정상화'를 강력 촉구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2일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 공백이 두 달이 넘었으나 의정간 강대강 대치는 오히려 점점 더 꼬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복지부가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했지만 의료계가 이를 부인했다. 두 달을 기다려온 환자들에게는 청천벽력"이라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치료권과 손해에 대한 책임을 정부와 의료계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개혁 특별위원장에 내정된 노연홍 위원장을 향해서는 "책무 중 가장 중요한 사안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사태를 해결하는 것이다. 타협이든, 양보든 이 사태를 하루빨리 끝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는 피해자 사례에 대한 구체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대화 의제, 대화 방식, 대화 일정을 구체적, 공개적으로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의료현장에 남아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지켜내야 한다고 한다"면서 "이 분들에 대한 법적 보호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사들도 비판했다. 이들은 "의사단체들은 지금까지 두 달이 넘도록 단 한 번도 환자들에게 사과하지도 않았고, 언제 복귀해 진료를 정상화하겠다는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의사에게 모든 것을 의탁할 수밖에 없는 환자들을 언제까지 이렇게 내팽개쳐둘 것인가. 의사들은 조건없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해 환자생명부터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에도 조속한 해결 도모를 촉구했다. 이들은 "21대 국회에서 22대 국회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며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면서 "올바른 의료개혁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해 사회적 대화를 성사시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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