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도 수출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수출금융종합 지원방안 발표 이후 지원한 금액은 16조7000억원이다.
9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24 수출 기업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간담회는 '수출 금융 종합지원 방안' 후속 조치로 그간의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각 기업 이용 경험을 향후 정책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출 기업 6개 사 임원,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수출 금융 종합지원 방안'은2 2023년 상반기까지 수출 감소 등 어려움이 이어짐에 따라 정부, 정책금융기관, 은해잉 협력해 마련한 지원방안으로 총 23조원 규모다.
신규 수출국 진출 기업 우대조건 대출 및 보증 지원 상품, 수출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상품에 더해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5.4조원 규모 수출 기업 우대상품을 신설하고 현장에서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수수료 등을 감면하는 조치 등이 담겼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 기업 임원은 해당 방안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월말까지 23조원 중 16조700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했다"며 "이를 포함해 범부처적인 수출 증대 노력의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에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수출금융지원방안에서 발표했던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수출기업 만족도가 높은 수출환어음, 수입신용장, 선물환 등의 수수료 우대도 지속 제공될 수 있도록 은행권 협조를 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2030년까지 452조원 규모로 기업이 저탄소로 공정을 전환하고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5대 중점전략분야에 대한 102조원 이상 정책금융 공급 등 수출주도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