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줄어든 대신 요구불예금 등 투자 대기성 자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적금 잔액은 31조3727억원으로 2월 대비 5.6%(1조8478억원), 정기예금 잔액도 873조3761억원으로 1.5%(12조874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구불예금 잔액은 647조8882억원으로 5.5%(33조6226억원) 늘었다. 

5대 은행 예금 최고금리(12개월 만기)는 연 3.45~3.55% 수준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3월 가치가 급등한 가상자산이나 주식 시장과 비교하면 은행상품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 2월 말 3월 초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상당액이 요구불예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