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직수입해 판매한 중국산 당면에서 '금속 재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홈플러스에서 구입한 당면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는데 신고를'이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 홈플러스에서 고구마 전분 당면을 구입한 소비자는 당면에 금속으로 의심되는 이물질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제품은 홈플러스가 중국에서 직수입해 판매한 '쫄깃쫄깃 100% 고구마 전분 자른당면'으로 얼마 전 단종됐다. 홈플러스는 거의 동일한 이름의 자체상품(PB) '홈플러스 시그니처 쫄깃쫄깃한 면발 100% 고구마 전분 자른당면'을 현재 판매 중이다. 두 제품의 수입처도 모두 중국 산둥성 지방으로 같다.
게시자는 발견된 이물질을 금속 재질로 추정했다. 함께 게시한 사진을 보면 이물질 끝부분의 단면과 원뿔형의 이물질 형태가 용접 등 열에 녹은 금속이나 납의 모습과 유사하다. 이물질이 당면 중간에 박혀 있어 제조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게시자는 "싸다고 다 좋은게 아닌 것 같다"며 "모든 식품에 중국산은 못 먹을 것 같다. 집에 똑같은 당면이 있으면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이물질에 대해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산 고량주 파리' 이물질 발견과 '칭다오 오줌 맥주', '알몸 김치' 등 최근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산 먹거리 수입은 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안전한 먹거리는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