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는 '즉시배송'을 통해 소용량 제품 구매 고객이 늘며 품목별 온라인 매출이 최대 114%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1인 세대수는 약 998만 세대를 넘어섰다. 연령대별 1인 세대 비중은 2030대가 31.97%, 60대가 18.4%로 나타났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으며 소용량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는 추세다.
홈플러스의 즉시배송은 전국 250여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반경 2~2.5㎞ 이내 고객이 주문 상품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기준인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즉시배송을 통한 소용량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품목별로 축산이 114%로 가장 많이 성장했고, 김치/반찬류(111%)·수산(85%)·채소(55%)·밀키트(46%)·건식(45%)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돌돌구이 샤브 차돌양지'와 'CJ 비비고 고등어 구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6%, 170% 증가했다. 채소는 '한끼 신선 깻잎'이 100%, '지금한끼 부추'가 96% 오르며 뿌리채소 대비 선도가 빨리 떨어지는 잎·줄기채소가 두각을 나타냈다. 동기간 '홈플러스 시그니처 홈밀 오삼불고기'는 194% 상승, '쌀 3종' 매출은 29배나 뛰며 밀키트와 필수 식품류가 강세를 보였다.
즉시배송을 통해 소용량 제품을 구매한 연령대별 고객 비중은 20대, 30대, 60대 순으로 높았고, 1인 가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일수록 소용량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홈플러스는 즉시배송의 거점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리뉴얼과 고객 데이터 기반 앱 개편을 통해 퀵커머스 매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해 11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역점을 1인 가구 상권에 특화된 점포 모델로 리뉴얼 했다. 1~2인 가구 및 직장인들이 많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쉽게 집어갈 수 있는 '그랩앤고' 상품을 비롯해 밀키트, 냉장 및 냉동식품 등 소량 식품군을 강화했다. 또 닭강정, 샌드위치, 샐러드 등 델리 코너를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같은 달 즉시배송 앱의 새로운 UX·UI를 공개하며 고객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고객 쇼핑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입률이 높은 메뉴를 첫 화면에 배치해 장보기 속도를 개선하고 △할인 행사/카드 할인 혜택 알림 △인기 기획전/추천 상품 등 퀵 메뉴 △인기 검색어/복합 구매 혜택/점포별 주문 가능 시간/함께 구매한 상품 추천 등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 즉시배송은 2021년 2월 공식 론칭 이후 3개년 연평균 성장률 84%를 달성했다. 월 2회 이상 이용하는 고객이 첫해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월간 방문자 수는 최대 122만 명을 기록했다. 해당 서비스로 주문 가능한 상품 수는 현재 약 3700여 개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 이사는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품질 좋은 소용량 제품과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퀵커머스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즉시배송'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퀵커머스 분야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