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이 '우리은행이 제시하는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유튜브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이 '우리은행이 제시하는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유튜브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이 올해 '내 집 마련' 적기를 하반기로 예상했다.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자산관리 기자간담회에서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우리은행이 제시하는 2024년 부동산 5대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이 제안하는 올해 5대 부동산 투자전략은 △내 집 마련은 2024년 하반기 △선택과 집중은 한강변·강남권 △인구회자(人口膾炙) 지역을 노려라 △결혼하고 청약하자 △전세시장, 하반기 대형 입주장 노려라 등이다.

함 랩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연초부터 아파트 매매 가격이 마이너스 변동률로 시작되고 있다"며 "다만 지난해보다 낙폭은 다소 둔화되는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30이 주택 주요 구입 세력이 되며 미래 성장 기대를 안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매입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수치가 5%도 안 될 만큼 수요자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는 기준금리이기 때문에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 거래량이 일정 부분 회복되는지 확인 후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 선호지역 양극화로 강남3구와 그 외 지역 격차 커지고 있다"며 "시장 회복기 교통망 개선과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강남3구, 용산구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 랩장은 소유자금 규모에 따라 한강변 용산구, 마포구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원, 도봉, 강북, 금천, 관악, 구로 등 서울 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 재건축 호재, 신축 희소성 등을 노리면 시장 상승 시 자산 가치 상승을 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당 지역을 살펴볼 것을 추천했다.

인구에 회자되는(人口膾炙) 지역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다. 연초부터 GTX 개통 시작,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이 부동산 시장 주요 이슈로 떠오른 만큼 함 랩장은 3월말 개통하는 GTX-A노선은 용인시 기흥구 주변 역세권,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는 분당을 우선 추천했다. 

청년층이라면 결혼과 청약도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라고 짚었다. 함 랩장은 "배우자 청약 가점을 가지고 온다든지 다자녀 청약의 규제 완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가 나올 때마다 살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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