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CI. 사진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I. 사진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9조9491억원, 영업손실 33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약 10.4%가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을 약 4295억원 줄였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4분기 롯데케미칼 매출은 4조9079억원, 영업적자는 30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매출 10.7% 감소, 영업적자를 988억 줄였다. 사업별 2023 4분기 실적은 △기초소재사업 매출 2조7664억원, 영업손실 1664억원 △첨단소재사업 매출 967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 △롯데케미칼타이탄 매출 5207억원, 영업손실 612억원 △LC USA 매출액 1408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이다. 기초소재사업과 LC USA는 각각 전분기 대비 매출 2.8%, 16.1% 늘었다.

기초소재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가 수익성을 낮췄으며 첨단소재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및 판가 하락 영향이 컸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수요 감소 및 납사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고, LC USA는 원재료인 에탄 가격이 하락해 손익을 개선하고 적자를 줄였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실적에 대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축소 및 제품 가격 감소, 중국의 대규모 에틸렌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산업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적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를 늘리고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며, 전지소재/수소에너지 사업 전략적 투자와 실행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초소재사업은 글로벌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증설 감소로 인해 공급 부담이 점진적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소재사업은 전방산업 수요 회복 지연 및 물류 이슈로 인한 운임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LC USA는 에탄가 하향 안정화 및 MEG(모노에틸렌글리콜)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주주 배당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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