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은 23일 삼성생명에 대해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내다봤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보험손익 측면에서 보수적 가정 및 사업비 관리 등을 바탕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과 위험조정(RA) 해제 이익 중심으로 분기별 3000억~4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난해 3분기부터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등 영향으로 RA 해제 이익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일부 존재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보험 손익 수준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손익의 경우 일반계정 기준 유가증권 내 당기순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자산 비중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금리 변동 등에 따른 평가손익 변동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경상 이익 기반의 안정적 실적을 꾸준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의 예측가능성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관점에서도 "신회계제도(IFRS17) 전환 이후 다른 보험사들이 전반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과 달리 약 35~45% 수준의 배당 성향 등 대략적인 방향을 제시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설 연구원은 "궁극적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할인율 현실화 등 이슈가 마무리될 필요가 있으나 대략적인 주주 환원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지배순이익은 3919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보험손익의 경우, 예실차 축소 및 손실계약비용 인식 등으로 1~3분기 대비 소폭 부진한 수준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