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12조원 까지 거론되는 고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가 세 모녀가 삼성전자 및 주요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다. 거래 규모 합은 총 2조7000억원 수준이다.

1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세 모녀는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억원 가량을 블록딜(대량매매)로 매각하기 위해 이날 장 마감 후 수요예측에 나섰다.

이번 블록딜은 이날 삼성전자 종가인 7만 3600원에서 1.2~2.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며 주관사는 골드만삭스가 맡았고 씨티·UBS·JP모건 등이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수요예측 진행 후 11일 개장전 블록딜 거래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날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의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종가 12만3800원에서 3.0% 할인된 12만86원, 삼성생명은 종가 6만4000원에서 5.0% 할인된 6만1655원, 삼성에스디에스는 17만1500원에서 4.9% 할인된 가격에 거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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