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슈퍼SOL' 앱 내 '밸런스 게임' 서비스. 사진=김혜민 기자
'신한 슈퍼SOL' 앱 내 '밸런스 게임' 서비스. 사진=김혜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8일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계열사 핵심 기능을 담은 슈퍼 앱 '신한 슈퍼SOL'을 공개했다.

아이돌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내세워 만든 홍보 영상에는 'SUPER SIMPLE, SUPER EASY, SUPER FAST'라는 문구가 담겼다.

보통 다양한 기능을 담은 앱은 느려지고 이용이 복잡하기 마련이지만 '슈퍼SOL'은 홍보문구에 맞게 300MB 남짓한 용량, 직관적인 사용법과 빠른 반응속도를 보였다.

메인화면에서는 가지고 있는 계좌와 카드 사용 내역이 가장 먼저 뜬다. 표시되는 계좌와 카드 종류, 순서는 개인 취향에 맞춰 바꿀 수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계열사 주요 서비스를 담은 '신한플러스'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는 앱과 앱을 연결하는 역할에 그쳤다. 반면 '슈퍼SOL'은 '슈퍼앱' 취지에 맞게 은행·증권사 계좌는 물론 카드 발급까지 '슈퍼SOL'에서 해결할 수 있다.

'주식' 카테고리에서는 국내와 미국 시장 지수와 거래가 많은 주식, 시가총액과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을 볼 수 있다.

'내 보험 분석'에서는 약 1분여 만에 보장을 6개 종류로 나눠 대비가 부족한지, 충분한지 보여줬고 또래 대비 보험료가 많은지 적은지 알 수 있다.

앱 내에서 계좌 개설, 보험 추천 등 금융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우 화면 전환과 함께 어느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지도 안내됐다.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었으나 반응이 느려지거나 먹통이 되는 경우 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신한 슈퍼SOL' 앱 내 '밸런스 게임' 서비스. 사진=김혜민 기자
'신한 슈퍼SOL' 앱 내 '밸런스 게임' 서비스. 사진=김혜민 기자

앱테크 등 혜택도 있다. 가장 흔한 앱테크 방식인 '만보기'부터 하루 음용량을 기록해 포인트를 받는 '물마시기', 다수가 선택한 쪽을 뽑으면 승리하는 '밸런스 게임' 등 일일 참여가 가능한 포인트 모으기도 있다. 원하는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과 제휴·전용몰 쿠폰도 하나의 앱에서 볼 수 있다.

마이신한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전환하고 홀인원 보험, 유럽 아울렛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여행플러스' 혜택도 눈에 띈다.

'슈퍼SOL'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직 당시에도 '신한 쏠(SOL)'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신한금융이 공을 들인 앱인 만큼 고객 반응도 뜨겁다. 사전 예약자는 40만 명을 넘겼고 이날 '슈퍼SOL' 서비스 개시 직후에는 고객을 비롯한 인파가 몰려 접속이 지연되는 일도 벌어졌다. 접속 지연은 오전 11시경 복구됐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 금융, 비금융 10개 플랫폼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442만 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슈퍼SOL' 출시로 MAU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그룹사 간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연계 및 확장을 통해 완결성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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