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이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12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17~22일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 96%가 11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인하 응답자는 3%로 이 중 2% 50bp 인하, 1%가 25bp 인하에 응답했으며, 금리인상 응답자 1%(직전 10%)는 50bp를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나 한국과 미국의 물가상승률 역전 및 국내 가계 부채 급등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12월 BMSI 설문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9개 기관, 842명)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51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낮으면 위축되어 있음을 뜻한다.

세부 BMSI를 보면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14.0포인트 상승한 117.0을 기록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개선됐다. 응답자의 57%가 금리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3%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BM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18.0으로 집계됐다. 주요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해 물가 상방 압력이 완화돼 12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15.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하락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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