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I.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 CI. 사진 = SK텔레콤

SK텔레콤(이하 SKT)이 5G 단말 고객도 LTE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5G 상용화가 성숙기에 접어 들면서 고객의 단말 및 네트워크 품질 선호 등에 따라 자유롭게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5G 스마트폰으로 LTE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몇 단계 절차를 거쳐 유심 기기 변경을 하거나 통신사향(向)이 아닌 자급제 5G 단말을 구매해야 했다.

SKT의 설명에 따르면 개편 이후 단말 종류에 관계 없이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5G 이용자가 LTE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고, LTE 기기 사용자가 5G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은 LTE 단말을 사용하면서도 비슷한 금액대의 LTE 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과 혜택이 더 큰 ‘0 청년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5G 네트워크의 속도·품질은 5G 단말, 5G 요금제를 모두 사용해야 경험할 수 있다. 5G 요금제를 사용하며 LTE 요금제를 가입한 경우 LTE 망 서비스를 이용한다.

단말 지원금은 요금제 구분 없이 월정액 수준에 따라 결정되며 지원금 약정 기간이 남아 있을 경우 요금제 변경에 따른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약관 신고 절차 등을 거쳐 11월 2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선호와 필요에 맞는 요금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이 보다 합리적으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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