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전환에 다소 소극적이면서 하이브리드에 집중해 온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오는 2035년까지는 렉서스 전 모델 라인업에 걸쳐 100% 전동화 전환을 선언했다. 또 새로운 모듈구조를 통해 차량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재평가하고 최첨단 생산기술의 구현과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완전한 통합을 통해 BEV 브랜드로의 전환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렉서스는 자동차 분야를 넘어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변화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자 했다. 앞으로의 렉서스 역할은 전동화 기술을 이용하며 미래에 어떤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는 지 어떤 좋은 자동차를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23 재팬모빌리티쇼(구. 도쿄모터쇼)'에서 만난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은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렉서스의 전동화 전략의 진행 상황에 대해 "(렉서스 브랜드는) 전동화 실행을 주축으로 삼고,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Q1 : 렉서스 브랜드는 2035년까지 렉서스 브랜드 전 모델에 전동화 100%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오늘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와 콘셉트 모델이 전동화를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되는데 현재 렉서스의 전동화 전략의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진행 상황에 대하여 궁금하다.
A.와타나베 : 토요타자동차 안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각 브랜드별로 역할을 정해서 진행하고 있다. 토요타의 역할부터 말씀드리자면 글로벌 각 지역에서 가장 좋은 솔루션을 제안하고 다양한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멀티 패스웨이 전략이며, 렉서스의 역할은 전동화 기술을 이용하여 미래에 어떤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는지, 어떤 좋은 자동차를 제공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다. 전동화 실행에 있어 렉서스를 주축으로 삼아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2 : 앞서 토요타 기자 회견에서도 토요타와 렉서스의 전동화 방향성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전동화를 향한 동일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토요타 대비 렉서스만의 전동화 전략에 대한 차별화 포인트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A.와타나베 : 전동화와 BEV 자동차를 만드는 입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BEV 자동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기술력 측면에서 견인하는 것이 렉서스의 역할이라고 본다. 렉렉서스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다시 보고, BEV에 있어서 가장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BEV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들과 구성요소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생기는 새로운 부가가치들을 다음 세대에 넘겨줄 수 있도록 그 기반이 될 만한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새로운 BEV 개발을 같이 해 나가는 것이 올해 새롭게 마련한 조직으로 카토 다케로 사장이 이끄는 BEV 공장이다. BEV 팩토리에서 각 요소가 되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 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면서 플랫폼도 새롭게 개발하는 등 다양한 생산 방식을 만들어 나가고 전체 과정 속에서 기술은 더욱 더 발전해 나갈거라고 생각한다.
Q3 : 상반기 진행된 테크니컬 워크샵에서 기가 캐스팅이라는 모듈을 새롭게 적용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렉서스에서는 언제부터 기가캐스팅 모듈이 적용되는지 기존 대비 기가 캐스팅을 적용 시에 생산 공정이나 비용 등 어떤 점들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지 알려주셨으면 한다.
A.와타나베 : 기가 캐스팅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들이 오늘 발표한 LF-ZC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기가 캐스팅이라는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차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 구조를 크게 봤을 때 프론트 모듈, 리어 모듈, 센터 모듈 이렇게 크게 3개로 나누고 이를 모듈화 하면 보다 심플한 구조의 BEV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
BEV의 구조 혁신을 통해서 더욱 더 좋은 구조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기가 캐스팅 기술 역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Q4 : 최근 토요타와 LG 에너지 솔루션과 MOU 등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토요타의 다양한 투자를 통해 전기차 개발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지난 테크니컬 워크샵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배터리 개발에 대한 현재의 진척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또한 LG 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의 경우 렉서스 전기 차량에 적용이 되는지 궁금하다.
A.와타나베 : BEV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거라 생각한다. BE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EV 레인지, 즉 주행 거리라고 생각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탑재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차체 무게가 증가한다는 단점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불리할 것이다.
또한 배터리에 사용하는 자원도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상품력 있는 배터리를 탑재해서 주행 거리를 늘려야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등의 EV 구성요소들을 지금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시켜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어떤 배터리를 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배터리를 보급하고, 지금의 배터리 기술을 성장시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개발과 생산 포메이션을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한 대응 중 하나가 조금 전 말씀하신 북미에서 체결한 LG와의 MOU라고 생각해 본다.
Q5 : 렉서스 CEO로서 중국 BYD가 일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쓰겠다고 하는데 일본 시장에서 BYD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가
A.와타나베 : 렉서스 브랜드 안에서 더욱 더 렉서스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렉서스다움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럭셔리, 프리미엄이라는 것을 고객분들께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브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 브랜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렉서스는 앞으로 전동화 테크놀로지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자 한다.
크게 두가지로 첫번째는 주행이다. 전동화 유닛이 가지고 있는 토크 레스폰스의 우수함과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구동력을 전달하는 우수한 강성, 그리고 자유로운 제어, BEV 차량은 이부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렉서스다운 주행감을 더욱 더 높여 나가게 되면 저희의 장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의 제공이다. 전동화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첨단기술 예를 들면 사람의 상태를 센싱하는 기술, 주변을 확인하는 센싱기술을 전동화와 융합시켜 다양한 상황, 고객의 니즈에 맞게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더욱 더 자동차가 가진 가치를 높이는 것이 전동화를 가속화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은 1993년 토요타에 입사한 이후, 하기시-후지 연구센터에서 엔진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이후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 LS와 스포츠카 LC를 기획했다. 2017년에는 UX300e, RZ 전기차 개발을 책임지는 등 렉서스 브랜드의 전동화를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올해 3월부터 렉서스 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다.
- 토요타 GR 수프라 부스, CJ 슈퍼레이스 '핫 플레이스'로 인기…"관람객 인산인해"
- 렉서스코리아,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마켓 ‘식식마켓’ 개최
- 토요타,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액 '80억 달러' 증액
- 토요타, 공간활용 컨테이너형 '카요이바코'…"PBV시대 열다" [재팬 모빌리쇼]
- 하토리 동경 지사장 "현대모비스는 일본시장을 교두보로 글로벌 사업 확장" [재팬모빌리티쇼]
- 사토 코지 토요타 사장 "멀티패스웨이 지향…자동차의 미래를 바꿔 나가는 것" [재팬모빌리티쇼]
- [현장] '4년 만에 이름바꾼' 재팬모빌리티쇼 25일 개막 "네 가지 테마로 전동화 한 눈에"
- 한국토요타자동차, 아주자동차대학교에서 '익스피리언스 데이' 진행
- 토요타코리아, 5세대 프리우스 13일부터 사전계약 실시
- 토요타·렉서스, 韓 하이브리드 시장서 기지개 "판매 성장도 '두 자릿수'"
- 한국토요타, LG U+와 '전동화 차량 충전 비즈니스 업무협약' 체결
- [단독] 토요타 자동차, 슈퍼레이스 2024년 시즌 ''PHEV One-make race'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