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회복과 여가 활동 활성화로 소비심리가 양호한 상태를 보였지만 카드승인실적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여신금융협회는 1일 3분기 카드승인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 건수는 각각 292조3000억원과 71억8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내수 회복과 여행 및 여가 활동 활성화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은 성장을 지속했으나 차량연료 판매액 및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승인실적 감소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개인카드는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 건수는 241조8000억원과 67억7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및 6.1% 증가했다.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했으나 승인 건수는 승인과 4억건 3.4%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와 경기 둔화 및 유가 하락 등으로 법인 사업자의 세금 납부와 비용 지출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이 30.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36.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운수업 급증세 이유로는 해외여행 증가와 지난해 3분기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가 지목됐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는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