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주) 부회장(오른쪽),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CEO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SK(주)
장동현 SK(주) 부회장(오른쪽),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CEO가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SK(주)

SK(주)가 90년 역사의 덴마크 대표 기업 댄포스(Danfoss)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SK(주)는 덴마크 노드보그 댄포스 본사에서 장동현 부회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Climate change)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식량 및 수자원 공급(Food & Water Supply) 등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온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으로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의 공동 사업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회사는 친환경 사업을 비롯해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SiC 전력반도체'와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등 시너지가 뚜렷한 영역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앞서 SK(주)는 댄포스의 전력반도체 자회사인 세미크론 댄포스(Semikron Danfoss)사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MOU도 체결했다.

1933년 설립된 댄포스는 임직원 4만2000여명과 20여개국에서 97개 생산시설을 보유한 글로벌에너지, 자동화 솔루션 기업이다. 전자제어 및 유압사업(Power Solutions)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며, 냉난방 솔루션 사업(Climate Solutions), 전기 모터 제어 솔루션 사업(Power Electronics & Drives)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장동현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분야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SK가 추구하는 ESG 성과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댄포스 킴 파우징 CEO는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지속가능 기술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전환(Green transition)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단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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