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오는 11월 보유 중인 해외부동산 자산 중 하위 10% 대상 현지 실사에 나선다.
27일 방동권 신한지주 CRO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그룹 차원에서 해외부동산을 4조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북미 지역에 60%, 용도별로는 오피스·숙박·주거시설이 65%이고 고정 이하 비율은 1600억원 정도로 약 4%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한지주의 대출 및 투자 자산 대비 높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하반기 한 차례 전수조사를 거쳤다.
방 CRO는 "이 중 하위 10% 정도는 한번 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룹 차원에서 다음 달 지역을 나눠 현지 실사를 예정 중"이라며 "추가 손실 발생에 대비해서 면밀하게 집중적으로 관리를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태경 신한지주 CFO는 "곧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해 (해외부동산) 평가를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직까지 규모를 말씀드리긴 어렵고 새로운 기준으로 평가해 4분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PF 관련 우려에도 입을 열었다. 방 CRO는 "부동산PF 잔액은 브릿지론 포함 9.1조원으로 연체율 기준 1.44%, 고정이하 1%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산 속성을 보면 수도권에 73%가 몰려있고 주거형에 60%가 분포돼 있다"며 "내부적으로 시장 우려보다는 자산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시장상황이 우선인 만큼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CRO는 "대주단은 잘 운영하는 걸로 느끼고 있고 40개 사업장에 3600억원 정도가 투입돼 있는데 연체 우려 자산도 있어 구별해서 봐야 한다"며 "주간 단위로 모니터링, 월간 단위로 자산 리뷰와 건전성 재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