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뉴스저널리즘 DB
기아 양재동 본사 사옥. 사진=뉴스저널리즘 DB

기아 노조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고용세습'을 내려놓으면서 16차 본교섭에서 2023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 도출에 대해 기아 측은 "중동, 우크라이나 등 국제 정세 불안과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IRA등 국가간 무역장벽 심화, 코로나 시점 대비 대기물량 대폭 감소 등 불확실한 미래 상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300%+800만 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특별 격려금 25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5만 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안 등이 포함됐다.  

교섭에서 난항을 겪었던 '고용세습' 조항도 개정됐다. 대신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고용세습은 조항은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한다는 조항이다. 

노사는 이번 16차 본 교섭에서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도 마련됐다. 현재 진행 중인 신공장의 성공적인 건설 및 양산을 위해 노사가 상호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신사업 및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국내 투자 확대, 미래 사업 전환에 따른 국내 물량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명시했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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