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인협회는 5인 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 연루 등 정경유착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초대 위원장에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했다.
목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차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CJ그룹 ESG자문위원장, 한진그룹 윤리경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윤리위원회 위원은 외부위원 4인, 내부위원 1인 등 총 5인이다. 위원장을 제외한 외부위원은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효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현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맡게 됐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내부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경협은 이번 윤리위원회 설치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핵심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 위원장에 대해 "1983년부터 약 30년간 법관 및 헌법재판관으로 근무하면서 치우침이 없고 법조계뿐 아니라 각계 신망을 받고 있다"며 "한경협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에서 위원회를 윤리적으로 운영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협 윤리위원회는 앞으로 협회 윤리경영에 관한 사항, 회원사에 재정 부담을 주는 대외지원사항 등을 깊이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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