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마의자 업계 1위 세라젬 노동조합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투쟁에 나섰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세라젬지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세라젬 본사 앞에서 '노동자 생존권 보장' 결의대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 및 고객서비스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추선희 세라젬지부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이현철 가전통신노조 위원장, 안중현 정책국장 등 간부와 세라젬지부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가전통신노조 산하 SK매직MC지부, 코웨이 코디·코닥지부, 청호나이스 지부 조합원도 일부 동참했다.
투쟁발언에 나선 추선희 지부장은 "사측은 영업이 주업무가 아닌 노동자에게도 영업실적을 잣대로 수당을 삭감하거나 퇴사를 종용하고 있다"며 "기존 정기방문점검 서비스 축소 등 관련 업무를 줄이며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세라젬은 3년간 13회 제공하던 기존 정기방문점검 서비스를 고객 동의 없이 1년간 2회로 축소했다.
이현철 위원장은 "올해 초 700여명에 달하던 홈케어 전문인력인 '힐링컨설턴트'(HC)가 현재 400여명으로 줄었다"면서 "이 중 절반은 기본수익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일방적인 조직개편이나 직무전환 등은 이뤄진 적 없고 계획도 없다"며 "사측은 노조의 정당한 활동을 보장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건강한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오는 12일 1차 실무회동을 하고 기본 단체협약을 비롯해 교섭위원회 구성 및 주기 등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