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트럭은 15일 전기트럭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벨기에 겐트에 위치한 공장에서 대형 배터리 전기트럭의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볼보 트럭은 겐트 공장을 포함한 유럽3개 공장과 미국 공장 등 총 4개의 공장에서 볼보 전기트럭이 생산된다. 겐트 공장에서는 총중량 44톤급 볼보FH, FM, 그리고 FMX일렉트릭 총 세 가지 전기트럭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겐트 공장은 연간 약 4만 5천 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볼보트럭의 최대 생산 공장이다.
전기트럭이 디젤, 가스 연료 트럭과 동일한 플랫폼 및 라인에서 조립되기 때문에 겐트 공장은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며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 팩은 전기트럭의 생산 라인 바로 인근에 있으며 최근 가동을 시작한 배터리 조립 공장에서 생산된다.
겐트는 볼보트럭의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네 번째 공장이다. 첫 번째 공장은 프랑스 블랑빌 공장으로, 볼보는 2019년부터 이 공장에서 폐기물 처리 및 도심지역 내 화물 운송용 전기트럭을 생산해 왔다. 그로부터 1년 후, 미국 뉴 리버 밸리에 위치한 공장에서 지역간 화물 운송용으로 설계된 VNR 전기트럭 양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볼보트럭이 글로벌 제조업체로서는 최초로 스웨덴의 투베 공장에서 상업용 대형 트럭 제품군의 양산에 돌입한 바 있다.
로저 알름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겐트에 위치한 공장은 볼보트럭 내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렇기에 이번 전기트럭 양산이 향후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예상하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운송 회사가 볼보와 함께 전기트럭으로 전환할 기회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볼보트럭은 뛰어난 품질, 안전성, 디자인과 운전자 편의성으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우리의 고객들이 높은 성능의 볼보 전기트럭으로 탄소배출 없이 주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