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의 지주사 (주)LG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서 3대 주주로 올라선 영국계 투자 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이 (주)LG 주식을 추가 매수해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실체스터는 지난 4월 매수 지분 5.02%에서 6.03%로 지분이 확대됐다.
실체스터는 31일 (주)LG 주식 6.03%(주식 947만7447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실체스터는 지분 보유 목적을 이번에도 일반투자라고 밝히며 경영권 참여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주주로서 권리 행사는 하겠다는 뜻은 변함없었다.
실체스터는 지분 보유 목적과 관련해서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아니한다"면서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 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의 행사 또는 발생회사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G는 실체스터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진행해 오다가 올해 4월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공시하게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재계 관계자는 "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권 분쟁의 혼란한 틈을 타서 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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