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왼쪽)과 서창록 교수가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왼쪽)과 서창록 교수가 함께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시는 28일 수원시 최초 인권청사인 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5급 이상 고위관리자를 대상으로 '인권리더십 과정'을 열었다고 밝혔다. 

9월 확대간부회의 중 열린 인권리더십 과정은 한국인 최초 UN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위원이자 휴먼아시아 대표인 서창록 고려대 교수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서창록 교수는 이날 '신기술이 인권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인권보장체계 증진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새로운 인권침해가 발생했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큰 인권침해가 있을 수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 위기 시대에 인권적 대비를 하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어둡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시대엔 새로운 인권 규범이 필요하다"며 "인권을 담당하는 사람은 디지털 기술을 선도적으로 이해해야 하고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것은 단계마다 인권영향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사람들은 세계인권선언 1조의 자유와 평등은 강조하는데, 형제애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권이 발전하면서 우애와 형제애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인권선언 1조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작은 배려로 우리는 행복을 찾을 수 있고 행복은 자유로움이다"라며 "이 간단한 원리가 복잡한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려할 때 진정한 자유가 온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수원시는 2022년부터 '공직자 인권교육 의무이수제를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인권교육 의무이수제를 통해 수원시 모든 공직자가 연 4시간 이상 인권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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