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가 V2X 기술을 융합해 시장 선도에 나선다. 기술이 개발되면 도로 위 자율주행 차량은 주변 자동차, 시설 등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인 오토톡스와 손잡고 텔레매틱스 신제품인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기’ 개발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토톡스는 V2X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로 지난 2008년 설립돼 최근 퀄컴이 인수했다.
차량용 통신표준이 1년 단위로 새로 제정되며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양사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서 무선통신을 활용해 주행 중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이번에 개발에 나선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간의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로 분류되는데 차량 스스로 주행 환경을 판단하고 제어해야 해서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5G 기반의 V2X 기술이 요구된다.
5G와 V2X 통합기술은 차 안에서 사각지대 영상 확인 주행이 가능하며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도 도입될 전망이라 안전사고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하는 통합제어기는 차량 외부 디자인에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가 기존 차량 뒷면에 부착하는 샤크안테나를 납작한 형태로 개발해 천장의 보이지 않는 곳에 장착할 수 있도록 심미적 부분도 고려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에서 관련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유명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V2X 통신기술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43%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같은 기간 5G 통신모듈은 전체 승용차 시장의 48% 이상 탑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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