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태풍 '카눈'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서울시는 예정됐던 뱀버리 대원 야외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하는 등 태풍 대비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태풍 카눈은 오전 9시에 남해안에 상륙해 수도권은 늦은 시간에 통과할 것이라 기상청은 예보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하는 모든 야외 행사는 취소한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상암DMC, 롤파크 등 실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스카우트 대원은 △DDP 건축투어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 견학 프로그램 △상암 에스플렉스센터 투어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태풍 카눈으로 인한 안전상 이유로 야외 행사와 체험을 일시 중지하고 실내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며 "태풍 진행 상황을 확인한 후 실내 프로그램은 물론 11일 이후 야외 행사 운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설공단 종합상황실을 찾아 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른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안전대책을 점검한다. 오 시장은 공단에서 관리 중인 청계천 시민 통제 대응 상황을 청취하고 통제사항을 확인한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각 자치구에 태풍 피해 대비책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유지 △전도할 수 있는 물체 고정 확인 △침수 취약 가구의 물막이판 점검·비상 연락망 유지 △주요 방재시설 점검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를 청소하고 ‘동행파트너’를 대기시켜 반지하 등 주거취약 계층이 위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피를 도울 계획이다.

시는 카눈이 이날 남해안 일대에 상륙하기에 앞서 9일 오후 9시부터 특보 발령 상황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보강 근무에 들어간다. 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는 비상 1단계 근무를 발령했고 서울 지역에 태풍이나 강풍, 호우 등에 관한 특보가 내려질 경우 바로 2단계 근무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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