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현역 흉기 난동' 모방 범죄 예고 글이 쏟아지면서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고객 안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안팎으로 무장을 강화한 순찰 인력을 70여 명에서 130여 명으로 늘렸다. 서울 송파경찰서 등 관할 경찰서도 전날 밤부터 70여 명을 배치해 대응 중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서도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방검복, 삼단봉 등현장 안전요원을 확대하고 점포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관할 경찰서, 소방서와의 핫라인을 유지 중이다. 또 긴급상황 발생 시 상황 전파 및 신고 요령, 대피 안내 등 직원 교육도 강화했다.
또 전날 흉기 난동이 발생한 AK플라자는 확충된 경찰 인력에 더해 자체 보안 인력을 강화해 대응에 나섰으며, 한화갤러리아는 기존 모니터링·보안 인력에 사건 내용 및 주의사항을 전파·교육했다.

현대백화점은 특별지침을 마련해 각 점포별로 안전 요원에게 3단봉, 시큐리티 조끼 등 안전용품을 지급하고, 출입구나 고객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사업장마다 지역 관할 경찰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주요 출입구에는 방검복, 삼단봉 등으로 무장한 근무자를 배치하고 매장 순찰도 증강했다.
홈플러스는 기존 상시 운영하는 모니터링, 긴급호출 시스템, 수상자 신고체계 등에 이어 △중앙관제 모니터링 확대 △폭행·테러 대처 메뉴얼 정비 △순회 순찰 확대 등 조치했다.
한편, 전날 오후 6시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최씨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흉기를 마구 휘둘러 1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