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이 멸종위기종 '물장군 살리기' 사업 지원에 나섰다.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해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와 올해 7월 청주시,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충북 청주시 오창 에너지플랜트 인근 습지에 물장군 약 130마리를 방사했다고 3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설명에 의하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은 과거 연못이나 논 등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최근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수질 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물장군 살리기' 등 2022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ESG 리포트를 발표했다. '플러스 포 마이너스, 마이너스 포 플러스'(Plus for Minus, Minus for Plus)라는 주제로 발간된 이번 ESG 리포트에는 △전사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전환율 56% 달성 △전극재료 용매 재활용률 97% 달성 △국내 최초 FCA(공정 코발트 동맹) 가입 △생산 및 연구개발(R&D) 사업장 안전보건 경영시스템(ISO 45001) 취득 △미국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획득 등 다양한 성과가 공개됐다.
올해 리포트에서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공시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다양한 재무 및 기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설립한 협의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배터리 산업 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사내 독립기업(Compay-in-Company·CIC)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기 사업을 하는 '쿠루(KooRoo)'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력망을 통합 관리하는 '에이블(AVEL)'의 사업 현황도 함께 소개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 및 폐기물 감축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중국 남경 사업장의 경우 글로벌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자원순환율 100%를 인정받았고, 위험 폐기물로 분류되는 전극재료 용매의 재활용률 역시 97%로 끌어올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리포트 발간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탄소중립과 인류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