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렘펠 GM 힌국사업장 사장. 사진=GM 한국사업장
로베르토 렘펠 GM 힌국사업장 사장. 사진=GM 한국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순항 중이며, 이미 연간 50만대 생산 가동률을 달성했다." 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콤팩트 SUV '더 뉴 트레블레이저' 출시행사에서 올해 초 세운 주요 계획은 잘 실행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렘펠 사장은 2023년 국내 핵심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비지니스 효율성 증대(2분기 내 국내(부평, 창원 보령 공장) 생산대수 연 50만대 달성)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캐딜락 리릭, GMC 시에라 등 GM 산하 신차 6종 출시) △고객 경험 제공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및 400여개 서비스 네트워크 운영) △새로운 브랜드 전략 (에이씨델코(ACDelco)와 온스타(OnStar) 서비스 개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렘펠 사장은 "효율성 측면에서 이미 연간 50만대 생산 가동률을 달성했다. 브랜드 측면에서는 쉐보레에 대한 성공적인 브랜드 재정립을 시켰다"며 "GM을 중심으로 한 엄브렐러 브랜드 계획을 론칭했다. 그 일환으로 GMC 브랜드를 국내 도입했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GM 한국사업장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사진=GM 한국사업장

연간 50만대 생산 가동률 달성 '쉐보레 브랜드 재정립'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출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GM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리릭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고객 경험과 관련해서는 더 하우스 오브 지엠 오픈, 서비스센터의 지속적인 리노베이션, 온라인 판매 사이트 개선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렘펠 사장은 약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2020년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의 개발 프로젝트롤 이끌었다며 말을 시작했다. 렘펠 사장은 "처음 개발을 시작했을 당시 디트로이트로(GM 본사)부터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멋지고, 운전하기 재미있고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SUV를 만들라는 미션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를 차질 없이 해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마지막 공식 행사를 한 렘펠 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콤팩트 SUV 중 최고의 제품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며 "디자인과 퍼포먼스, 기능이 개선된 새로운 버전의 트레일블레이저를 보니 이미 훌륭한 모델을 더욱 개선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통 아메리칸 SUV '더 S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
전통 아메리칸 SUV '더 S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

정통 아메리칸 콤팩트 SUV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렘펠 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왜 정통적인 미국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데 세 가지(디자인, 퍼포먼스, 신뢰) 이유를 들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쉐보레는 균형 잡힌 비율과 세련되면서 강인한 디자인을 제공하는 SUV로 미국에서 오랜 역사가 있다.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이 모든 것을 구현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차급에 최상의 편안함과 주행성을 유지하면서 작은 휠 하우스에 19인치휠을 적용한 것이 우리만이 노하우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미국, 캐나다, 중동 등 까다로운 시장에서 쌓아올린 GM의 전문성은 모든 운전자를 위한 차량 설계와 생산, 정숙성이 필요한 운전자에게는 정숙한 차량을, 다룬 운전자에게는 공간과 접근 편의성을 제공하면서 토크와 그립을 유지해 준다.  

신뢰성 또한 SUV의 핵심이다. 이 차량은 거친 환경, 오프로드, 장거리 여행 등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말로는 쉽지만 120년 이상 차량을 만들어 온 GM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정통 아메리칸 SUV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렘펠 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우리 브랜드의 홍보대사라고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지난 임기 기간을 회상하면서 "GM 한국사업장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품 수급의 제약, 브랜드 제편, 4종의 신차생산 기지, 조직개편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중대한 변화를 겪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 한국사업장

8월 1일부터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신임 사장 임명

GM은 8월부터 한국사업장 수장에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신임 사장을 임명했다. 이에 렘펠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의 CEO이자 GM 직원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에 보낸 지난 8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신차발표, 브랜드 전략, 생산 가동률 등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참여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흔치 않은 기회였고 지난 1년 정말 즐거웠고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GM 한국사업장을 헥터 사장과 브라이언 사장이 잘 이끌어 가리라 생각한다. 저 역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될 것이고, 정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GM 한국사업장은 올 상반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1~6월까지 내수 4267대, 수출 12만3031대 등 총 12만7298대를 판매했고, 그 보다 앞서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상반기 누적 기준 7만2243대를 수출했고, 내수시장에서는 1만310대를 판매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올 상반기 누적실적은 내수 1만8984대, 수출 19만5322대 총 21만4306대를 판매해 경영 장상화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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