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올해는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격상돼며 호국보훈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보험 업계에서도 보훈 대상자들을 위한 할인이나 상품 개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소방관을 위한 'let:hero 소방관보험'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ESG경영 '업(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출시된 let:hero 소방관보험은 소방업무 중 발생 가능한 사망·후유 장해와 중증화상·부식진단비·골절진단비 등 상해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 외에도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한 보험료 할인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피보험자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국가유공자 이거나 그 유족 또는 가족일 경우 최초 납입부터 영업보험료 3%를 할인한다. 또한 보훈 대상일 경우 최우선 인수심사를 통해 가입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은 소방관보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의료진 등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을 위한 다양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신한 영웅을 위한 보험서비스를 지속 발굴하는 등 보험회사 본연의 모습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지자체와 함께 군인 단체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단체상해보험은 개인이 따로 가입하는 보험보다 보험료가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하고, 국방부가 사망 보장만을 목적으로 가입했던 단체보험보다 보장도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군 복무 중(휴가, 외출 포함) 상해 및 질병, 30% 이상 상해 후유장해, 80% 이상 질병후유장해와 질병상해 및 질병 입원, 골절·화상진단비를 보장한다.

군 장병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 장병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보험사도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2월부터 흩어진 고객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해당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군장병 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는 유망 스타트업과 제휴를 확대하고 장병을 위한 컨텐츠를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호국보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은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국립 서울 현충원과 국립 대전현충원을 방문한다. 또한 서울현충원과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자매결연을 맺어 연 2회 정기적인 묘역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과거에는 인기를 끌었던 호국보훈의 대표 상품 '군인전용 보험'은 군인 수 감소 등 영향으로 최근 없어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병력 자원의 감소 등으로 군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은 사라지고 있다"며 "다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은 지속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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