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카드는 국내 소비매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BC카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4호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BC카드는 매출액이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7개 주요 업종 중 펫·문화(8.7%), 레저(7.5%), 쇼핑(2.8%), 의료(0.6%) 매출은 상승한 반면 교육(7.0%), 교통(2.4%), 식음료(0.6%) 매출은 감소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 보인 문화 업종 매출을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각각 24%, 47%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하락 피해를 입었던 2020년 4월과 비교해 본 결과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문화 관련 소비가 정상화 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레저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주유 업종 매출은 4월 평균 유가가 1년 전 대비 큰 폭으로 하락된 요인이 반영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20.5% 급감했다.
한편 교육 업종의 경우 신학기 시작 직전 학원 등의 비용을 선결제하는 특수성이 반영돼 2개월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 겸 신금융연구소장은 "정부의 엔데믹 선언으로 국민들이 내달부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던 가맹점주들의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경기 활성화 등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