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되는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한 달간 집중 후원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나눔의 달' 캠페인은 2015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도입된 이후 '일상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설치돼 있는 나눔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매회 1000원씩 기부된다.
해당 아동의 사연은 사내 인트라넷에도 소개된다.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를 찾지 않고 사무실에서도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한 달간 특별 개설된다.
한 달간 후원할 아동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선정했다.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로, 캠페인 첫날 소개된 김빛나(가명, 4세) 어린이 역시 희귀난치병 '팰리스터-홀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증후군은 염색체 돌연변이로 인해 손과 발 등의 신체 결함과 내장 기관 이상이 유발되는 희귀병이다. 김빛나 어린이는 음식물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콧줄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다. 김빛나 어린이 가족의 수입은 치료비를 충당하기에 벅차지만 이들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 대상이 아니라 정부 지원을 받기 어려워 도움이 시급한 상황이다.
나눔키오스크… '일상의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나눔키오스크는 삼성전자 각 사업장의 사내 식당, 건물 로비, 산책로 등 임직원들의 일상생활 공간에 설치돼 손쉬운 기부를 돕는 기기로, '일상의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나눔키오스크는 사업장 곳곳에 설치돼 있어 접근성이 좋고, 원할 때 원하는 만큼 기부할 수 있어 부담없이 기부할 수 있다. 또 임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바로 확인하며 기부할 수 있고 참여한 임직원은 기부금이 아동에게 소중하게 쓰였다는 피드백을 사내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로부터 시작된 '일상의 기부'가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사업장으로도 확산됐다. 2016년 수원사업장, 2020년 화성사업장, 2021년 용인, 평택, 천안, 온양사업장에 추가로 설치됐다. 2022년엔 서울R&D캠퍼스와 광주사업장 등 삼성전자의 국내 전 사업장에 설치 됐으며,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사업장으로도 확대됐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연간 5000여명에서 2022년 연간 3만8000여명으로 7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에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만 13명이다. 올 3월까지 689회를 기부한 김현주 MX사업부 프로는 "희귀병을 앓거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작지만 조금이라도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나눔키오스크는 출퇴근길에 사원증 태깅만으로 손 쉽게 기부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 "익명으로 기부 많이 하려고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개인 차원의 기부에 적극적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3월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사업장에서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임직원들을 만나 "스마트시티의 기부왕, 봉사왕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우리 회사 기부왕 행복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직접 적어 직원에게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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