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가운데),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왼쪽), 임혜경 요금·제휴상품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가운데),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왼쪽), 임혜경 요금·제휴상품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전 국민 통신비 절감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요금제는 총 23개로, △6~7만원대 5G 중간요금제 4종 △만 29세 이하 데이터 최대 60GB 추가 제공 요금제 △구직자 취업·고용 사이트 제로레이팅 △아동 육아 가구 대상 데이터 바우처 최대 24개월 지원 △만 65세·70세·80세 이상 가입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3종 등이다. 

5G 중간요금제 4종은 6~7만원대 월정액요금에 데이터 제공량뿐만 아니라 제한속도(QoS)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6만원대 5G 중간요금제에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LTE와 알뜰폰에서도 높았던 요구를 반영해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업계 최초로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게 도매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고객들이 월 3~4만원대 요금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고객들을 위해 오는 7월 중 '5G 청년 요금제'를 신설한다.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5월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도 출시한다.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도 7월 중 선보인다.

월 5만9000원 이상 5G 데이터 무제한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에게는 매월 테더링·쉐어링 데이터가 각각 30GB 추가로 제공된다. 월 5만1000원 이하 5G 청년 다이렉트를 이용하면 월 최대 60GB의 기본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20대 고객에게 월 최대 1만4000원 결합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오는 5월부터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이는 유플러스닷컴에서 '5G 다이렉트 플러스 69' '5G 다이렉트 플러스 59'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 중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임혜경 요금·제휴상품 담당은 "MX세대들이 데이터 사용량은 평균보다 3배 많지만 1인 가구가 많아 결합할인이 적은 것을 고려해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나이와 관계없이 구직활동으로 온라인 취업 정보를 확인하려는 구직자들을 위해 U+모바일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오는 5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제로레이팅이란 통신사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말한다.

또한 출산 후 육아에 바쁜 가정을 위해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 중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 고객이 출생신고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부모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5월 1일 새로 출시할 5G 시니어 요금제는 기존 1종뿐이던 시니어 요금제(5G 라이트 시니어)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 

가령 월 4만5000원 5G 시니어 A형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이 주민등록상 만 70세가 된다면 다음달에는 자동으로 월 4만3000원 5G 시니어 B형 요금제로 전환돼 요금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만 65세 이상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양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된다. 

또한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라면 최대 월 1만2100원의 추가 요금감면 혜택이 가능해 25%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월 1만7150원에 5G 시니어 C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저가요금제에 대해선 검토 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재원 MX혁신그룹장은 "이번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민 생애주기에 맞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요금제에도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입자 증가 목표는 정하지 않았으며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면서도 "이번 요금제 편성을 통해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타사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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