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사회가 올해 사회공헌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마 중단에 따른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사회공헌 브랜드 H.O.P.E.(희망)을 수립해, 'H' 사람·말과 함께 공감(Human & Horse), 'O' 현장중심 소외계층(Onsite & Welfare), 'P' 지역사회 맞춤형(Provincialcustomized), 'E' 친환경 사회공헌(Environment-friendly)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사람·말과 함께 공감(H) 분야에서는 서울·부경 마주협회와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0억 원씩 총 100억 원을 말 복지기금으로 공동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말 복지기금이란 경주마의 건강하고 안전한 퇴역을 장려하고 말 복지 수준 제고에 필요한 사업 등을 지원하는 기금으로, 경주마 재활프로그램, 퇴역마 승용전환 프로그램 등 경주마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마사회 대표 사업인 사회공익승마를 통해 어려움을 겪은 국민에게 위로와 힐링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장중심 소외계층(O) 분야에서는 저소득층, 위기아동, 장애인,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대상 김장을 지원하고 위기아동 대상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현장중심 지원을 펼쳤다.
지역사회 맞춤형(P)에서는 지역 사회 맞춤형 사업들을 전개했다. 코로나19로 축소 운영되던 장학관을 정상 운영하여 작년대비 1.8배 증가한 147명의 농어촌 자녀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며, 농촌지역 청소년 문화육성을 위해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운영했다.
친환경 사회공헌(E) 분야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1인1반려나무를 키워서 취약계층 시설에 기부하고, 강원도 숲조성을 위한 지원과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제주본부에서는 (사)제주올레와 손잡고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을 추진하여 6개월간 10회에 걸쳐 총 333명이 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마사회는 올해 코로나19 방역해제로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팬데믹의 여파로 중단되었던 농어촌 복지 증진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2020년 중단했던 국민드림마차 사업을 재개한다. 국민드림마차는 지역사회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농어촌에 차량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동물복지 관련 사회공헌도 확대 시행한다. 많은 일손과 지원이 필요한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을 작년에 이어 추진할 예정이며,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유기견 기부물품 제작' 봉사활동도 새롭게 마련했다.
사회공익승마의 경우 올해 국가유공자, 자살예방 상담사, 보호관찰청소년, 다문화가정 등으로 대상을 한층 넓혔고 목표인원도 작년 900명에서 1300명으로 대폭 상향했다. 한국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인 용산 장학관은 지원 자격을 완화하고 1인실을 신규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주거 복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엔젤스 봉사활동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본부 1촌', 유도·탁구 선수단 재능기부와 같은 기존 봉사활동 운영 외에도, 봉사활동 동아리 활성화, 우수 봉사활동자 선정 등 기관 내 나눔 정신과 봉사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는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봉사문화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국민드림마차 사업을 재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 1등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