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3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3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본사 주소지를 포항제철소가 위치한 포항시로 옮긴다.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적힌 포스코홀딩스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경상북도 포항시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현재의 포스코가 있게한 포항시 지역사회와의 공존·공생을 위해 본점 소재지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지분 9.1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국민연금도 본점 소재지 변경에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연기금이 투자기업 의사 결정에 개입하는 '스튜어드십코드'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 본점과 함께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도 포항으로 이전한다. 포스코홀딩스와 포항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단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전체 투자나 경영, 대관, 홍보 등 서울에서 처리해야할 일들을 고려해  직원들은 서울에서 근무한다. 

또한 주주총회 소집 장소를 "본점 소재지인 포항시 또는 서울특별시에서 개최하되 필요에 따라 이의 인접지역에 서도 개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앞서 주주총회 소집장소는 기존 본점소재지인 서울로 한정돼 있었다.

아울러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를 선임하고,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모두 최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인사, 임기 1년을 남겨둔 최 회장의 입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외이사도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장승화 사외이사(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신 국제거래, 통상법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 전문가인 김준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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