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업을 발굴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조직의 다양성에 있습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최근 열린 '2023 신임 임원과의 대화'에서 "다양성이 존재하는 조직은 생산효율이 20~30% 가량 높다"면서 "신임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관계를 만드는 역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신임 임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추세라고 설명하면서 "신임 임원 스스로가 변화해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기존 고정관념을 벗어나 새로운 비지니스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신임 임원 여성 비율은 약 7% 수준이고 국적은 모두 한국"이라면서 "다양성 측면에서 우리가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주지했다.

관계 형성을 위해 최 회장은 소통과 매니지먼트 시스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SKMS의 근간에 따라 일을 잘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면서 “신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복을 만들어 이해관계자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패널로 나온 신임 임원과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회사의 대응, 전략, 임원이 갖춰야할 리더십 등에 대해서도 자유 토론을 했다.

최 회장은 "향후 산업별로 디커플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즈니스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시나리오 플랜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급망 관리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위협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