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올해 증시부진이 이어졌지만 K-OTC시장은 개설 이후 최초로 거래기업 150개사, 누적거래액은 6조원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K-OTC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35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4% 줄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 축소폭은 각각 41.6%, 41.8%로 비교적 선방한 셈이다.

연간 누적 거래대금은 8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 줄었으나 지난 8월에는 출범 이후 누적 거래대금 6조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위축에도 우량기업 유치 등을 통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92만316주로 지난해보다 12.2%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증시 시장이 하락장을 이어가며 거래대금은 줄었으나 거래량은 증가하는 등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비상장주식 역시 대체로 하락하면서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4% 줄었다. 전년 대비 낙폭이 컸으나 최근 5년 시가총액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K-OTC시장은 장외기업이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끔 돕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IPO(기업공개) 시장 위축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올해는 10개사가 시장에 새로 진출하며 거래기업 수가 150개사를 기록했다.

신규거래기업의업종은 AI, 제약·바이오, 게임 등 첨단산업부터 전통적 제조산업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었으며 평균 자기자본 305억원, 당기순익 26억원 수준으로 기업규모 및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갖춘 기업들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장외주식시장 침체에도 K-OTC를 통한 세제혜택과 거래 편의성 제고 등을 위한 주주들의 K-OTC시장 진입 요구로 기업의 K-OTC시장 등록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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