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카드 제공
사진=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자사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회원의 항공업종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항공권 매출 추이, 도착 지역 등을 분석했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항공권 구매가 증가했고 특히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행 항공권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올해 하반기(7~11월) 항공 업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항공사 매출 건수와 매출액은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대비 올해 10월 매출 건수는 191%, 매출액은 87% 증가했고 11월 매출 건수는 266%, 매출액은 131% 증가해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에는 20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간 지속된 일본의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일본 여행객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2개월(10~11월) 국내 출발 해외 도착 지역별 항공권 매출 건수 비중 및 증감을 보면 일본 항공권 매출 건수 비중은 올해 3분기 13%, 10월과 11월이 각각 39%, 41%으로 10월 이후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월평균 대비 일본 항공권 매출 건수 증가폭(10월 415%, 11월 656%)은 가장 크고 11월 1주, 2주차 매출 건수는 올해 3분기 주별 평균 대비 각각 703%, 729%로 증가했다.

올해 11~12월 일본 지역별 항공사 매출 건수 증감을 보면 올해 3분기 대비 10월, 11월 항공사 매출 건수가 높은 일본 지역은 후쿠오카(592%, 786%), 오사카(424%, 639%), 도쿄(281%, 458%)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항공사 매출 건수가 가장 높게 증가한 11월 2주차에는 후쿠오카로 가는 항공권 구매 건수는 863%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0~11월에 일본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의 도착지 별 연령대를 보면 후쿠오카 항공권을 구매한 20대는 41%, 30대가 31%를 차지했으며 오사카는 20대 48%, 30대 25%, 도쿄는 20대 43%, 30대 26% 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일본에서 이용한 회원 별 이용 건수와 엔화 기준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엔화 기준 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32년만의 엔저 현상으로 원화기준 회원당 이용금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해 11월 일본에서 신용 및 체크카드를 사용한 회원의 평균 이용건수는 2019년 11월 1.66건에서 올해 11월에는 1.82건으로 증가했고 엔화 기준 회원별 이용 금액은 2019년 11월 31000엔에서 올해 11월 32600엔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엔화의 하락으로 회원의 평균 원화 이용금액은 2019년 11월 33만2000원에서 올해 11월 31만2000원으로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하반기부터 열리기 시작했고 일본의 비자 면제조치 및 엔저 현상이 맞물리며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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