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CI. 사진=금융투자협회

9개 종합금융투자사가 참여하는 1조8000억원 규모 ‘PF-ABCP 매입프로그램’이 본격 시작된다.

금융투자협회는 24일 종합금융투자사가 중소형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 5월 30일까지 운영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중순위 투자자로, 증권금융과 산업은행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또한 부실이전 방지를 위해 매입신청 증권사도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필요 시 일정 수준의 담보를 제공한다.

매입대상증권은 A2등급 PF-ABCP로 증권사별 매입한도는 2000억원이다. 주관사는 주단위로 차환만기 물량을 신청받아 매입 예정이며 금리는 시장금리 등을 반여앻 결정한다.

첫 매입일정으로는 오는 12월 2일까지 차환만기가 도래하는 ABCP에 대한 매입신청을 접수했다.

금융투자협회는 5개 증권사가 신청한 총 2938억원을 전액매입해 이날부터 집행할 계획이다.

나재철 협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우려는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한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조치와 증권금융, 산업은행 및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등이 결합해 조만간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 경색이 해소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기관투자자와 일반법인 등이 시장불안을 우려해 필요자금 대비 과도하게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증권사 신탁, 일임자금 환매가 급증하고 채권시장 불안정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만큼 과도한 환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향후에도 금투업계는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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