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국악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는 2022 디 아트 스팟 시리즈(The ART Spot Series) ‘미술관공연’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미술관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프로그램 협력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작은 방주’ 전시를 전통예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이다.
전통예술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박지하, 99아트컴퍼니, 댄스컴퍼니 더붓, 첼로가야금 네 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작은 방주’(이하 ‘최우람-작은 방주’)는 최우람 작가가 오랜 창작 기간 동안 숙고한 질문을 바탕으로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재난과 위기 상황에 대한 출구를 모색하는 과정이 응축된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5전시실과 서울박스에 ‘원탁’, ‘하나’, ‘작은 방주’, ‘빨강’, ‘URC-1’, ‘URC-2’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첫 번째 공연은 영국 BBC와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서 호평을 받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는 피리 연주가 박지하와 프랑스 출신 사운드 디자이너 K.P.O 32의 공연이다. 박지하는 이번 전시 메인 신작인 ‘작은 방주’의 움직임에 주목해 전시 작품과 피리, 생황, 양금으로 대화하며 새로운 소리를 찾아낸다. 방주의 군무에 음악이 어떻게 또 다른 생명의 호흡을 더하게 될지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공연은 ‘최우람 - 작은 방주’를 ‘공존과 공생’으로 풀어낸 무용 공연이다. 서울예술단 무용단원으로 활동하는 안무가 변재범이 이끄는 ‘댄스컴퍼니 더붓’의 여덟 명의 무용수는 ‘최우람 - 작은 방주’ 전시에서 ‘원탁’, ‘작은 방주’, ‘URC-1’과 ‘URC-2’를 전통춤에 기반한 창작무용으로 표현한다. 관객들은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재난 시대에 나아갈 길을 공존과 공생에서 찾고자 하는 몸의 언어를 감상하게 된다.
이어 2022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 받는 안무가 장혜림이 이끄는 ‘99 아트컴퍼니’의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장혜림은 인류 구원을 위해 신의 계획으로 지었던 ‘노아의 방주’와 절망만 남은 것 같은 이 시대에 지어진 최우람의 ‘작은 방주’를 연결해 전시 전체가 아우르는 에너지를 인간의 생명력 있는 몸짓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컨템퍼러리 밴드 ‘신노이’의 보컬 김보라가 음악 감독을 맡아 전통 쇠악기인 정주, 꽹과리와 대아쟁, 사람의 구음으로 재난 시대의 구원을 노래한다.
마지막 공연은 오스트리아 출신 첼로 연주자 김 솔 다니엘과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결성한 듀오 ‘첼로가야금’의 공연이다. 첼로가야금은 이번 전시가 담고 있는 인간과 기계, 현재와 미래,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 같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단절이 아닌 확장으로 인식해 첼로와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이 공연에서 첼로가야금은 어쿠스틱 현악기의 표현으로 디지털 이팩터와 ‘작은 방주’에 사용된 엠비언트 사운드를 통해 확장되는 표현, 동서양의 악기인 가야금과 첼로가 충돌하는 소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4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 토에 열리며 4일과 5일은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영상으로 대체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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