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오는 28일 대전 KW컨벤션에서 '2022 아시아의 고고학(Asian Archaeology)'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아시아의 고고학'은 2011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원이 매년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주로 유라시아·동북아시아의 고고학적 성과를 다뤄왔다. 올해에는 국내에서는 많이 논의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의 고고학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자들이 동남아시아의 고대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과 고고학적 성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유라시아 해상 길(루트)과 문명의 교류, 14세기 동남아시아의 소비자 선호도와 국제도시들, 고대 동남아시아의 석제구슬과 유리구슬의 유통 등 3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유라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해양 교류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2017~2022년 안장성 옥 에오 문화의 고고학 조사 성과, 태국 고고학의 주요 조사 및 연구 성과, 인도네시아의 고고학 연구 현황 등 3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국내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 고대문화에 대한 주요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3부에서는 동남아시아 고대문화의 공동 연구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고대 토기 생산기술 복원을 위한 동남아시아 민족지고고학 조사 성과와 향후 연구 전략, 앙코르 서측 프라사트 탑의 연구 및 복원 프로젝트 최신 성과, 동남아시아 문화유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새 방향, 동남아시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초청연수 및 현지기술교육 협력 체계와 향후 과제 순으로 4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강희정 교수(서강대학교)를 좌장으로 동남아시아에 대한 조사나 연구에 직접 참여하였던 국내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남아시아 고대문화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대담도 이어진다. 유라시아 문명 교류의 교차로로서 동남아시아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밝히기 위한 조사 및 연구 방향이 다각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동남아시아 고고학의 주요 조사·연구 성과를 확인하고, 동남아시아에 대한 공동 학술조사와 연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내외 고고학의 핵심 조사연구기관으로서 국제 고고학 분야를 선도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