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가 특정 제휴사에 한정해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가 올해 7월말 기준 110종에 달하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이마트간 제휴로 첫 선을 보인 2015년 4종이 출시된 이후 2019년 11종, 2020년 21종, 2021년 54종, 2022년 7월 말까지 7종 등 총 110종이 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총 발행 카드 수는 지난해 8월 기준 435만장에서 올해 7월 기준 621만장으로 급증했고 그 중 80%에 달하는 497만장이 현대카드에서 발급됐다.
가장 많이 발급된 PLCC카드는 현대카드와 이베이가 제휴한 스마일 신용카드로 71만장이 넘게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카드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없이 PLCC카드 출시해 제휴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고객 입장에는 제휴 브랜드에 혜택이 집중되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진다”며 “카드사들의 출시에만 몰두해 제휴 브랜드에 대해 제대고 검증하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만큼 금융당국에서 PLCC카드 시장에 대해 적극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머지플러스가 머지런 사태 수습을 위해 PLCC카드 발급을 언급하면서 PLCC카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계속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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