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프랑스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함께 체험해요 한국 무형유산' 보급 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주프랑스한국교육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 말까지 프랑스 전역 25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프랑스 학생 1300여명(참여율 78%)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국 무형유산 콘텐츠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국립무형유산원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체험은 유튜브를 통해 영상으로 문화유산과 키트 제작을 설명하고, 이를 따라 제공된 키트를 만들면서 한국 문화유산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식이다.
체험 영상에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파비앙(Fabien Yoon)이 출연한다. 파비앙은 국가가 무형유산 전승역량을 인정한 이수자와 대화를 나누고 직접 체험도 나선다. 이수자로는 봉산탈춤 김종해, 나전장 이상훈, 단청장 김석곤이 참여한다.
아울러 프랑스 한국어 보급과 교육 지원의 중심기관인 주프랑스한국교육원과 한국 무형유산 전승·보존의 대표기관인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6일에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프랑스 청소년 대상 한국 무형유산 인식 확대 및 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협약식이 끝나고 프랑스 현지 최초로 보급되는 이 프로그램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동일 장소에서 한국어 교사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프랑스에서 현재 활동 중인 한국어 교사의 국민신문고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무형유산원 이경훈 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고 국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면서, 전 인류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국내외 차세대 청소년을 위한 성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