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가 9월부터 11월까지 개최된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는해마다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수원화성’과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부여 ‘부소산성’, 공주 ‘공산성’, 익산 ‘미륵사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리며 고창 ‘고인돌유적’, 양산 ‘통도사’, 함양 ‘남계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올해 처음 개최한다.
익산 미륵사지 일원에서는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적공지탑불휴’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드론 쇼, 공공 미술 프로젝트, 관람객 동작에 반응하는 영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개인의 소망과 사회의 화합을 염원하는 예술과 치유의 가치를 환상적으로 표현해낸다.
부여 부소산성에서는 ‘어라하의 유산’을 주제로 사비 백제의 태평성대를 꿈꾼 성왕과 위덕왕의 이야기를 최첨단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재해석한다. 공주 공산성에서는 활발한 해외 문화교류로 선진문화의 꽃을 피운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수원 화성에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시즌 2)’가 펼쳐진다. 화홍문에서는 정조가 꿈꿨던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연출한 미디어아트 쇼가 선보일 예정이며, 화홍문에서 남수문에 이르는 수원천 1.1km 구간은 미디어아트 산책 구간으로 조성하여 관람객 동작에 반응하는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화재청이 공모 사업을 통해 신규로 선정한 3개의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에서는 통도사의 창건 설화와 세계유산의 가치를 표현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으며, 함양 남계서원에서는 풍영루와 서원광장을 중심으로 서원과 선비정신 이야기를 담은 ‘빛의 노래, 서원을 밝히다’를 만날 수 있다.
또한 고창 고인돌유적에서는 고인돌 유적지 내에 봉인된 수호신과 청동검의 조각을 모아 국가 수호를 기도하는 이야기를 복합 영상기법으로 표현한 ‘황혼의 기적’이 펼쳐진다. 제주 ‘화산섬과 용만동굴’에서는 만장굴 공개 구간과 동굴 입구에서 대자연과 인류의 동행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