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이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합★체’를 9월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합★체’는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를 둔 쌍둥이 형제의 성장담을 그리는 작품으로,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함께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음악극 ‘합★체’는 진지한 문제의식과 개성 있는 문체로 우리 사회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 박지리 작가의 소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이자 20여년간 장애 예술인과 다수의 작품을 만든 김지원이 연출가와 극작가 정준, 음악감독 강수빈이 호흡을 맞춘다.
‘합★체’는 정반대 성격의 일란성 쌍둥이 ‘오합’과 ‘오체’가 키 커지기 위한 특별 수련을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키가 아닌 마음이 성장한 형제의 모습을 통해 그 어떤 시련에도 공처럼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합’과 ‘체’ 역에는 뮤지컬 배우 이성민·박정혁이 각각 캐스팅됐다.
9월17일에는 시각 장애인 관객을 위한 터치 투어(Touch Tour)를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간 무대에 올라 음성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무대·소품 등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다. 또 공연 예매 단계에서 장벽을 낮추기 위해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들어간 공연 소개 영상과 예매 방법 안내 영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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