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상승 기조는 우리나라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달러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현재 하락장에 주식을 팔아도 이득을 챙길 수 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20일 5.09원 오른 1292.40원을 기록했다. 이제 1달러 당 1300원대 진입도 코 앞까지 왔다.

환율이 고공행진을 보이자 외국인 연일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지수는 이 날만 2.04% 하락한 2391.03포인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외국인 매도 영향을 직접 받았다. HMM은 6.1% 하락했고 한국전력도 정부의 전기, 가스요금 인상 최소화 소식으로 4.4% 떨어졌다.

POSCO홀딩스, 카카오, LG에너지솔루션, SK, LG전자 카카오는 3% 넘는 낙폭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8% 넘게 빠지면서 ‘6만 전자’ 벽이 허물어졌다.

고려산업의 경우 계속되는 곡물 가격 급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성산업은 러시아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네온·아르곤·헬륨·크립톤·제논(크세논) 등 희귀가스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는 소식에 8.1%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외국인은 148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매수에 동참했지만 코스닥 지수는 3.60% 하락한 769.92로 장을 마쳤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전망으로 10.1% 하락했다. 동진쎄미켐과 위메이드 역시 5% 이상 낙폭을 보였다.

레몬의 경우 전기차용 고강도 고체전지 소재 개발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폐암 조기 진단키드를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단 소식으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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