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른 물류대란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CU 등 편의점 채널에서 참이슬, 진로 등 소주 6종의 발주를 한 박스 이내로 제한했다.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로 물류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하이트진로 위탁 물류업체 소속 일부 화물차주들이 파업을 진행하면서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제조를 위해 이천, 청주, 익산, 마산 4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화물연대는 올해 3월부터 하이트진로 이천·청주 공장 인근에서 수십 차례 파업을 벌이며, 제품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화물연대 가입 기사들이 비조합원 기사의 업무를 막아서면서 출고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제품 확보에 차질을 빚자 일부 도매상은 직접 차를 몰고 와 제품을 실어가고 있다.
결국 위탁 물류업체는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하이트진로는 원활한 제품 출고를 위해 다른 물류업체와 계약을 맺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연대 시위에 따른 안전성 문제로 전날 제품 출고를 일시 정지했다가 재개했다"며 "현재 새로운 물류사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또한 물류 계약을 맺은 화물차주 대부분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광주광역시·이천·청주 공장에서 맥주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비맥주의 물류 위탁사 소속 화물차주 대부분이 총파업에 동참해서다.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제품 생산과 운송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파업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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