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1%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당분간 증시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33.64포인트(-1.28%) 하락한 2592.34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은 개인투자자는 5193억원, 외국인·기관투자자는 각각 969억원, 4827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66%)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으며 특히 섬유·의복(-4.00%), 종이·목재(-3.18%)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금속광물에서는 포스코케미칼(3.6%)과 삼일씨엔애스(4.0%)가 상승하며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섬유·의복에서는 한세실업(-9.3%)이 크게 하락했다. 한세실업의 공매도 수량은 전 거래일 대비 5만주 이상 축소됐으며 F%F(-4.2%), 한섬(-3.9%), 전방(-3.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종이·목재에서는 영풍제지(-16.6%)가 급락했다. 인수전에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군이 본입찰에 대거 불참한 탓이다.
이 외에는 4000억 매각설에 주가가 급등했던 모나리자(-7.5%)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총 상위 50개 기업 중에서는 넷마블(4.4%)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주가가 하락하자 외국인투자자 저가 매수가 유입된 덕이다.
반면 LG전자(-5.1%)는 5%대 낙폭을 기록했다. 뒤이어 우리금융지주(-4.6%)와 크래프톤(-4.2%)이 4%가 넘는 하락율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뿐만 아니라 신한지주(-3.21%), KB금융(-2.24%), 하나금융지주(-1.95%) 등 은행주가 모두 하락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 이 4% 넘게 떨어지면서 삼성전자(-0.8%), SK하이닉스(-2.2%), 현대차(-1.8%), 기아(-2.8%) 등 주요기업도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NAVER(-1.8%), 카카오(-2.6%) 등은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7.77포인트(-0.89%) 하락한 863.8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1.10원(0.88%) 상승한 1277.7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