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친목모임과 동호회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1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모임통장을 이용 중인 고객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은 지난 2018년 12월 선보였다. 출시 당시 카카오톡을 활용한 회비관리로 2030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편리성을 앞세워 4050 고객까지 확보해 천만 고객 문턱을 넘어섰다.
실제 2019년 12월과 2022년 4월 기준 모임통장 이용자 연령대별 비주을 살펴보면 40대 이상 비중이 28.7%에서 38.2%로 확대됐다. 친목모임이 많은 40대 이상 고객 사이에서 모임통장의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모임통장 이용자가 전 연령대로 확대된 것이다.
모임통장은 단순한 친목모임부터 가족 생활비, 데이트 통장까지 개설 목적도 다양했다.
친목모임 계좌는 27.6%로 가장 많았지만 가족 생활비 목적도 26%로 뒤를 이었다. 여행을 위한 모임통장은 18.5%, 데이트 통장으로 이용 중인 계좌도 12%에 달했다.
모임통장을 이용 중인 고객은 대부분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한 고객인 점도 눈에 띈다. 모임통장 출시 초기 카카오뱅크 계좌 보유 고객 비중은 74%에서 현재 85%로 증가했다.
이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모임통장 모임원으로 참여한 후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개설해 실명 고객으로 전환되는 고객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확보에 고삐를 당긴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이용자를 위해 총 2억200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 및 '모임 이름 자랑' 이벤트를 오는 5월말까지 진행한다.
모임 시작 축하금 지원은 이벤트 기간 내 신규 개설된 모임 중 1000개의 모임을 추첨해 10만원씩 총 1억원을 지원한다. 모임통장을 처음 시작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 모임 이름 자랑은 모임주가 모임 이름과 이름에 담긴 의미를 작성해서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1000개 모임을 선정해 10만원을 제공하며 수상작으로 선정된 20개 모임에는 100만원씩 총 1억200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증정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에 대한 고객 성원에 감사드리며 모임이 활발해지는 봄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임이 편리해지는 다양한 기능을 모임통장에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